버스 도착 알림, 앱 알람이 아니라 직접 만든 루틴이 맞는 경우

버스 알림을 검색하면 나오는 건 대부분 앱 소개입니다. 카카오버스 앱만 해도 매일 같은 시간에 타는 버스를 알려 주는 스케줄 알람이 이미 있어요. 그런데 출근 전에 확인하는 게 버스 하나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버스·지도·날씨 앱까지 3개를 여는 아침이라면 앱 알람으로 될까요, 직접 만들어야 할까요?

이 글은 어느 앱이 더 정확한지를 따지지 않습니다. 아침에 확인하는 게 몇 가지인지로 나눠요. 버스 하나면 앱 알람, 둘 이상을 한 번에 보고 싶으면 직접 만든 루틴이 맞습니다. 제가 루틴으로 받는 아침 카톡은 버스 세 노선과 경로, 날씨, 종목을 담고도 175자예요.

아래 세 가지 중 두 개 이상이 해당되는 분이라면 루틴 쪽 이야기가 쓸모 있을 거예요.

  • 버스 말고도 출근 경로나 날씨를 따로 확인한다
  • 클로드 유료 요금제를 이미 쓰고 있다
  • 앱 알림보다 카톡 한 통으로 받는 게 편하다

하나도 해당되지 않으면 앱 알람으로 끝내는 게 맞아요.

아침에 확인하는 게 몇 가지인지로 버스 앱 알람과 클로드 루틴을 고르는 결정 카드
확인하는 개수로 앱 알람과 루틴을 고른다

버스 하나만 볼 거라면 루틴은 과하다

루틴으로 버스 도착 알림을 받으려면 손이 꽤 갑니다. 공공데이터포털 인증키와 카카오 개발용 키를 받고, 루틴이 나갈 주소 세 줄을 열고, 키를 두 곳에 나눠 넣어야 해요. 앱 알람은 설치하고 시간만 정하면 끝입니다.

제가 만든 브리핑도 버스 줄만 남기면 앱 알람과 하는 일이 똑같아요. 그 경우엔 손이 더 가는 쪽을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스스로 깎아 두는 부분 루틴이 앱보다 나은 건 알림 하나의 품질이 아니라 여러 줄을 한 통에 묶는 데서 나옵니다. 묶을 게 없다면 이 글의 나머지는 건너뛰어도 돼요.

버스 한 노선만 확인한다면 오늘은 앱의 스케줄 알람을 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앱이 나은 아침, 루틴이 나은 아침

솔직하게 나눠 볼게요.

앱 알람이 나은 경우는 버스 한 노선만 볼 때, 설정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을 때, 클로드 유료 요금제가 없을 때예요.

루틴이 나은 경우는 노선 여러 개를 함께 볼 때, 경로와 날씨까지 같이 볼 때, 받는 곳을 카톡 하나로 모으고 싶을 때예요.

제 운용은 루틴 하나입니다. 평일 7시 57분에 정류장 노선 세 개, 집에서 회사까지 경로, 날씨, 관심 종목 두 개가 한 통으로 옵니다. 지금 내 아침이 어느 문단에 가까운지만 정하면 돼요.

네 줄을 어디서 받느냐가 손품을 정한다

루틴으로 정했다면 다음 결정은 줄마다 어디서 받느냐예요. 네 줄 중 키를 따로 받아야 하는 건 두 줄뿐입니다.

버스 도착과 출근 경로는 키로 받고 날씨와 종목은 클로드 검색으로 받는 4줄 표
줄마다 어디서 받을지 정한다
줄받는 곳키새로움
버스 도착공공데이터포털 버스 창구인증키 1개부를 때의 값
출근 경로카카오맵 경로 창구개발용 키 1개부를 때의 값
날씨클로드 검색필요 없음검색 시점의 예보
종목클로드 검색필요 없음검색 시점의 최근 종가

버스 도착은 카카오맵 경로 창구에 없어서 따로 받을 수밖에 없어요. 경로 응답엔 소요 시간·환승·요금만 있고 다음 버스가 몇 분 뒤인지는 없거든요. 날씨와 종목은 받을 수 있는 공공 창구가 있는데도 일부러 빼 두었습니다.

날씨와 종목은 공공 창구라고 더 새롭지 않다

키를 더 받으면 더 정확해질 것 같지만, 이 두 줄은 그렇지 않았어요.

기상청 단기예보는 세 시간마다, 하루 여덟 번 나옵니다. 출근 브리핑을 8시 조금 전에 돌리면 손에 쥘 수 있는 건 새벽 5시 예보예요. 주소 대신 5km 단위 격자 번호를 넣어야 한다는 점도 걸립니다. 그 변환은 별도 가입이 필요한 기상청 사이트 몫이고요.

금융위원회 주식시세 창구는 목록 표기만 실시간입니다. 설명 본문을 읽어 보면 하루 지난 영업일 오후에야 값이 들어와요. 화요일 출근길에 받으면 금요일 종가가 찍히는 셈입니다.

공공 창구를 붙이면 손은 더 가는데 숫자가 더 새로워지지는 않아요. 이 두 줄은 클로드가 검색해 오게 두는 쪽을 권합니다.

1편에서 제가 말한 숫자 두 개를 고칩니다

돌이켜보면 6월에 올린 루틴 1편에는 지금 기준으로 틀린 숫자가 둘 있었습니다.

1편의 정각 실행 지연과 하루 실행 횟수 설명을 현행 문서 기준으로 정정한 카드
1편 숫자를 현행 문서에 맞춰 바로잡았다

하나는 정각에 걸면 최대 30분 늦게 온다는 말이었어요. 지금 공식 문서는 늦어지는 폭을 '몇 분'이라고만 적고, 9시 대신 9시 7분 같은 시각을 예로 듭니다. 30분은 이제 쓰지 않아요. 이번 브리핑을 7시 57분에 건 것도 그 예시를 따른 거예요.

다른 하나는 프로 요금제 하루 5회라는 실행 횟수예요. 루틴을 처음 발표한 블로그 글의 수치였는데, 지금 문서엔 요금제별 하루 횟수 대신 시간당 한도 표가 있습니다. 예약 실행 쪽 한도는 계정 하나에 시간당 100회예요.

숫자가 바뀐 이유 루틴은 연구용 미리보기 단계라 한도와 동작이 바뀔 수 있다고 문서가 직접 밝히고 있어요. 루틴 글의 숫자는 날짜와 함께 읽으세요. 이 글의 숫자는 10월 첫날 공식 문서로 다시 맞춘 것입니다.

예전 글을 보고 정각에 걸어 두었다면 몇 분 비킨 시각으로 옮겨 두세요.

창구 요금 0원, 대신 내는 것

브리핑 한 번이 부르는 횟수는 버스 도착 하나, 집·회사 좌표 찾기 둘, 경로 하나예요. 무료로 쓸 수 있는 하루 몫이 천 번, 십만 건, 천 건이라 셋 다 1%에 못 미칩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닙니다. 루틴은 실행할 때마다 클로드 구독에서 대화 한 번 하는 것처럼 사용량을 가져가요. 앱 알람은 이 비용이 아예 없어요. 이미 클로드를 매일 쓰고 있다면 아침 한 번은 티가 안 나는 양이고, 거의 안 쓰는 요금제라면 이 브리핑 하나 때문에 구독할 일은 아닙니다.

돈으로 따질 땐 창구 요금이 아니라 요금제를 이미 쓰고 있는지를 먼저 보세요.

루틴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것

루틴을 고르기 전에 안 되는 것부터 알아 두는 게 낫습니다.

  • 몇 시에 출발한다고 알려 주고 그 시각 기준 경로를 받는 건 안 돼요. 카카오 경로 창구에 그 값이 없습니다.
  • 집에서 첫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구간은 경로에 들어오지 않아요.
  • 클로드 무료 요금제로는 루틴을 만들 수 없어요. 키를 클로드에게 안 보이게 넣는 기능도 프로와 맥스 요금제 전용입니다.
  • 카톡 한 통은 200자까지라 줄을 무한정 늘릴 수 없어요.

도보 구간까지 분 단위로 맞춰야 하는 출근이라면 앱의 길 찾기가 여전히 더 맞습니다.

앱 알람으로는 붙일 수 없는 줄

루틴이 앱을 확실히 앞서는 곳은 줄을 붙이는 쪽이에요. 오늘 일정은 구글 캘린더에서, 할 일은 노션에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예보에 비가 있으면 우산 한 줄을 덧붙이라고 시킬 수도 있어요. 저녁 경로가 궁금하면 출발지와 도착지를 맞바꾼 경로 조회를 하나 더 시키면 되고요.

대신 200자 안에서의 교환입니다. 제 브리핑이 175자라 남은 건 25자였어요. 일정을 붙이고 싶다면 종목 한 줄을 빼는 식으로 무엇을 내줄지 먼저 정하세요.

실제로 받은 한 통

9월 30일 밤에 지금 실행으로 돌려 받은 메시지입니다.

9월 30일 밤 실제로 받은 출근 브리핑 카톡, 버스 세 노선과 경로 48분
9월 30일 밤에 실제로 받은 한 통

시청앞.덕수궁 정류장의 7016번·402번·1711번이 두 대씩 찍혔고, 집에서 회사까지는 환승 없이 48분이었어요. 오후 비 소식과 종목 두 줄까지 들어간 한 통이 175자였습니다. 앱 세 개에서 보던 걸 이 한 통이 대신해요.

앞의 체크 세 가지 중 두 개 이상이 맞았다면, 이 모양을 목표로 만들면 됩니다.

만들기로 했다면 먼저 볼 세 가지

사는 지역부터 보세요. 서울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정류소 정보 창구 하나만 신청하면 되고, 경기는 버스 도착 창구와 정류소 창구 두 개를 신청해야 해요.

다음은 카카오 앱입니다. 카카오맵을 맨 처음 켠 앱에만 무료 쿼터가 주어지니, 이미 켠 앱이 있다면 새로 만들지 말고 그 앱을 쓰세요.

마지막은 요금제예요. 프로나 맥스라면 카카오 키를 클로드에게도 안 보이게 넣을 수 있고, 팀이나 엔터프라이즈라면 그 기능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공공데이터 창구를 처음 고르는 방법은 공공데이터 API를 조건표로 고르는 글에, 커넥터와 API의 차이는 MCP·API·스킬 순서를 정리한 글에, 남의 자동화를 내 일에 옮겨도 되는지는 자동화 이식을 따져 본 글에 적어 두었어요.

정리

처음 물음은 앱 알람이냐 직접 만든 루틴이냐였습니다. 답은 기능이 아니라 아침에 보는 것의 개수에서 나왔어요. 버스 하나면 앱, 버스와 경로와 날씨를 한 번에 보고 싶으면 루틴입니다.

루틴을 고른다 해도 키를 받는 건 두 줄뿐이고, 날씨와 종목은 검색에 맡기는 편이 더 새 값을 줍니다. 창구 요금은 0원이지만 클로드 요금제 사용량은 쓴다는 것, 카톡 한 통은 200자라는 것까지가 이 방법의 한계예요. 오늘 아침 내가 연 앱이 몇 개였는지부터 세어 보세요.

키 받기부터 루틴 저장까지의 클릭은 영상 한 편에 그대로 담았어요. 타는 정류장과 집·회사 주소를 묻고 나서 지침을 써 주는 무료 스킬은 방구석모각코 오픈채팅 공지에 있고, 비밀번호는 영상 4:03을 보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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