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쇼츠용 AI 이미지, 구글 Flow가 무료라서가 아니라 버리는 장수로 고릅니다

"그래픽카드도 없는데, AI로 영상 만들려면 결국 돈을 내야 하는 거죠?"

저도 검색창에 이 문장을 그대로 쳤습니다. 그때 제 앞에 놓인 건 세 갈래였어요. 내 컴퓨터에서 돌리기, API로 결제하기, 브라우저에서 웹툴 쓰기. 이번 편 한 개에 들어간 그림만 이미지 열두 장에 4초짜리 클립 일곱 개였는데, 이걸 어디서 뽑느냐에 따라 어떤 쪽은 돈이 아예 안 나가고 어떤 쪽은 뽑을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려야 합니다.

도구 하나를 소개하는 글은 이미 많습니다. 그런데 세 갈래를 같은 질문으로 재놓은 글은 못 찾았습니다. 대부분 어느 쪽 그림이 더 잘 나오는지로 비교하는데, 저는 그 비교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질문 다섯 개로 갈랐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있는가, 몇 장을 버리는가, 여러 장의 룩을 맞춰야 하는가, 화면에 한글이 들어가는가, 자동화가 깨졌을 때 고칠 수 있는가.

AI로 영상을 처음 만들어보려다 결제 화면에서 막힌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어느 쪽 그림이 더 잘 나오는지부터 보면 왜 안 되나요?

그 질문으로는 셋이 안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림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고요.

저도 처음엔 장당 얼마인지가 갈림길인 줄 알았습니다. 세 갈래를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더 나은 그림을 주는지부터 봤어요. 그런데 그걸로는 제가 아무것도 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실제로 갈라준 건 다른 데 있었습니다. 제 컴퓨터에 그래픽카드가 있느냐, 그리고 제가 한 장 뽑고 확정하는 사람이냐 열 장 뽑아 아홉 장을 버리는 사람이냐.

같은 그림을 뽑아도, 몇 장을 버리느냐에서 값이 갈립니다.

그래서 이 글은 그림 실력을 재지 않습니다. 아래 질문 다섯 개에만 답하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가 없으면 어느 갈래가 먼저 빠지나요?

내 컴퓨터에서 돌리는 쪽이 빠집니다. 다른 두 갈래처럼 조금 불리해지는 게 아니라, 시작 자체를 못 합니다.

이 갈래의 장점은 분명해요. 한 장을 뽑든 백 장을 뽑든 돈이 안 나갑니다. 마음에 안 들면 될 때까지 다시 돌리면 되고요.

문제는 그 앞에 문턱이 하나 서 있다는 겁니다.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이 갈래는 여기서 끝나요.

그래서 이 질문이 순서상 맨 앞입니다. 여기서 답이 "없다"면, 아래 네 질문은 남은 두 갈래 안에서만 답하시면 됩니다.

📌 클라우드에 있던 음성 AI를 제 컴퓨터로 내리면서 어떤 조건을 봤는지 따로 적어뒀습니다

시안을 몇 장이나 버리시나요?

많이 버리는 사람이면 API 결제가 부담이 됩니다. 반대로 버리는 장수가 적으면 이 부담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API는 잘 나옵니다. 대신 한 장 한 장이 돈이에요. 열 장 뽑아서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그 열 장 값이 그대로 날아갑니다.

저는 이번 편에서 이미지 한 장을 다시 뽑았습니다. 벽이 화면 앞을 가로막고 서 있더라고요. 웹툴 쪽은 그림을 뽑는 데 크레딧을 안 써서 그냥 다시 눌렀는데, 종량제였다면 그 재시도에도 값이 붙었겠죠.

그래서 이 질문의 진짜 내용은 "얼마나 뽑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버리는가"입니다.

머릿속 그림이 또렷해서 한두 장으로 확정하시는 분이라면 API의 약점이 안 나타납니다. 반대로 열 장을 굴려 한 장을 건지는 방식이라면 이 갈래부터 빼세요.

📌 API 종량제와 구독 자동화를 같은 값으로 놓고 비교한 글도 있습니다

여러 장의 룩을 맞춰야 하나요?

맞춰야 한다면 참조 기능이 있는 쪽이 유리합니다. 한 장으로 끝나는 일이면 이 질문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이번 편에는 이미지가 열두 장 들어갔습니다. 열두 장이 서로 다른 스튜디오에서 찍힌 것처럼 보이면 영상이 무너지거든요.

제가 쓴 방법은 하나였어요. 앵커로 삼을 그림을 딱 한 장 확정해두고, 그다음부터 새로 뽑을 때마다 그 견본을 참조로 물렸습니다. 같은 조명, 같은 색감으로 찍은 것처럼 나옵니다.

그러니 후보를 열었을 때 도구 이름부터 보지 마시고, 만든 그림 한 장을 다음 그림의 참조로 넣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그래픽카드가 있는데도 웹툴을 쓰는 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룩을 여러 장에 걸쳐 맞춰야 하고, 시안을 계속 굴리는 작업이라면요. 참조로 물릴 앵커 한 장을 만들어두는 게 카드 성능보다 결과를 더 크게 바꿉니다.

화면에 한글이 들어가나요?

들어간다면 세 갈래 전부에 같은 규칙이 붙습니다. 글자만은 생성 모델에 맡기지 않는 겁니다.

한글은 생성 모델이 틀립니다. 그림은 멀쩡한데 글자가 깨져 나오면, 오탈자 한 글자 때문에 그 장면을 처음부터 새로 뽑는 일이 생겨요.

그래서 저는 화면에 박히는 글자를 전부 따로 그립니다. 그림은 그림대로 뽑고, 그 위에 올라가는 한글은 코드로 그려서 덮는 식이에요. 틀린 데가 보이면 그 글자만 손봐서 다시 올리면 끝납니다.

이 질문은 세 갈래를 못 가릅니다. 그래서 뒤에 나올 표에서도 뺐어요. 대신 어느 쪽으로 가시든 이 규칙 하나는 그대로 들고 가세요.

📌 손그림 영상 도구를 무료와 유료보다 먼저 무엇으로 갈랐는지도 정리해뒀습니다

자동화가 깨지면 직접 고칠 수 있나요?

못 고치신다면 웹툴 자동화를 빼세요. 손으로 눌러서 쓰는 건 그대로 됩니다.

웹툴 갈래는 브라우저를 거칩니다. 사람이 하듯 눌러서 굴러가니까, 서비스가 단추 하나만 옮겨도 어긋나요.

겪었습니다. 이번 편 작업 중에 플로우가 주소를 옮겼고, 여덟 군데가 한꺼번에 깨졌습니다. 저는 코드를 열어 고칠 수 있으니 그날 안에 다시 돌렸어요. 그게 안 되는 조건이면 이건 자동화가 아니라 언제 멈출지 모르는 물건이 됩니다.

판정 강도를 낮춰 적습니다. 웹툴 자동화가 반드시 깨진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확인한 건 한 번의 주소 변경으로 여덟 군데가 동시에 어긋났다는 사실 하나입니다. 다만 화면을 보고 누르는 방식인 이상, 다음 변경이 언제 올지는 만드는 쪽이 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 질문은 도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겁니다. 깨진 화면을 열어볼 생각이 없다면, 웹툴은 손으로만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웹툴은 구독을 해야 하나요?

안 해도 됩니다. 하루 50크레딧은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들어옵니다.

제 화면에는 매일 50개가 찍힙니다. 처음엔 결제해야 찍히는 값이라고 읽었는데 그게 제 오독이었어요. 결제한 사람에게는 달마다 받는 몫이 따로 있고, additional 은 그 위에 매일치가 하나 더 붙는다는 말이었습니다. 매일치는 결제 안 한 계정에도 똑같이 찍힙니다.

선이 갈리는 곳은 여기입니다. 그림을 뽑는 쪽은 구독을 하든 안 하든 값이 0입니다. 크레딧이 빠지는 곳은 영상 클립 한 군데뿐이고, 4초짜리 하나가 7크레딧입니다.

이미지만 뽑을 거라면 구독은 변수가 아니고, 클립을 뽑는 순간부터 하루치 크레딧 안에서 계산이 시작됩니다.

기준 시점을 밝힙니다. 위 크레딧 값은 2026년 9월 초에 제 화면에 실제로 떠 있던 숫자입니다. 크레딧 정책은 서비스 쪽에서 언제든 바꾸니, 결정 전에 자기 화면에 뜨는 값을 한 번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갈래를 권할 때 "무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0크레딧"까지만 말합니다.

하루 크레딧을 다 쓰면 클립만 끝납니다. 이미지는 0크레딧이라 계속 뽑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미지를 먼저 다 확정해두고 클립을 마지막에 몰아서 뽑습니다.

세 갈래를 한 문장씩으로 줄이면 어떻게 되나요?

성격이 셋 다 다릅니다. 순위가 아니라 성격이에요.

내 컴퓨터는 문턱을 세웁니다. 그래픽카드라는 문턱을 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뽑는 양에 값이 안 붙습니다.

API는 결과를 삽니다. 잘 나온 한 장을 바로 받는 대신, 버린 장에도 값을 냅니다.

웹툴은 시안을 풀어줍니다. 이미지를 몇 장이든 다시 뽑게 해주는 대신, 손이 브라우저에 묶입니다.

이 세 문장 중 지금 내 상황을 가장 아프게 찌르는 게 하나 있을 겁니다. 그 문장이 붙은 갈래부터 빼면 됩니다.

네 질문을 한 번에 보면 어떻게 갈리나요?

표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한글 질문은 셋을 못 가르니 뺐습니다.

내 상황내 컴퓨터API 결제웹툴
그래픽카드 없음❌ 시작 불가✅✅
시안을 많이 버림✅ 값 안 붙음❌ 버린 만큼 지불✅ 이미지 0크레딧
여러 장 룩 통일참조 기능 확인참조 기능 확인✅ 앵커 한 장
깨지면 내가 수리해당 없음해당 없음❌ 못 고치면 수동

표에서 첫 줄만 먼저 보세요. 아래 세 줄은 정도 차이인데, 첫 줄은 되느냐 안 되느냐입니다.

저는 이번 편을 어디서 뽑았나요?

웹툴 갈래로 갔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없고, 시안을 여러 번 굴리는 편이라서요.

공학 쇼츠 한 편이고 길이는 95초입니다. 들어간 건 이미지 열두 장과 4초 클립 일곱 개고요.

계산을 그대로 펼치면 이렇습니다. 그림 열두 장에는 크레딧이 하나도 안 붙습니다. 클립은 하나에 7크레딧이니 일곱 개면 49크레딧이고요. 합쳐서 49크레딧, 그날 받은 크레딧을 다 쓰지도 않고 끝났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보실 건 제가 다시 뽑은 그 한 장이 이 숫자 어디에도 안 들어가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지를 몇 장 더 뽑아도 49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이 원장은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이 갈래에서 값을 정하는 건 이미지 장수가 아니라 클립 개수입니다.

제 결론을 복사하기 전에 볼 세 경우

세 경우에 부담이 됩니다. 남의 물건이 아니라 제가 쓰고 있는 쪽 이야기예요.

첫째, 구독을 하지 않으실 거라면 클립 쪽 계산이 저와 달라집니다. 이미지 0크레딧만 보고 제 원장을 그대로 옮기시면 안 됩니다.

둘째, 자동화를 코드로 고칠 생각이 없다면 이 갈래의 자동화는 권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눌러 쓰는 건 여전히 되니까 그쪽으로 쓰시면 됩니다.

셋째, 클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면 하루치가 금방 바닥납니다. 이미지가 0크레딧이라고 해서 영상이 공짜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제 결론을 복사하시기 전에, 위 세 경우 중 자기가 걸리는 게 있는지부터 보세요.

내 컴퓨터가 유일한 답이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그래픽카드가 있고, 뽑고 버리는 양이 많을 때입니다. 이 두 조건이 같이 있을 때만이에요.

이 조건이면 다른 두 갈래는 계속 값을 받아 갑니다. 한쪽은 장당으로, 한쪽은 클립 개수로요. 반면 이쪽은 문턱을 이미 넘었으니 뽑는 양이 값에 안 붙습니다.

대신 그래픽카드가 없으면 이 문단은 통째로 남의 이야기가 됩니다. 이 글에서 가장 단순한 결정이 여기예요. 카드가 없으면 고민하지 마시고 남은 둘에서 고르세요.

API를 결제하는 게 오히려 나은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한 번에 확정하는 사람이면요.

API의 약점은 버리는 장수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버리지 않으면 그 약점이 안 나타나죠.

필요한 장수가 적고, 프롬프트가 이미 손에 잡혀 있고, 브라우저를 거치지 않고 내 코드에서 바로 부르고 싶다면 이쪽이 깔끔합니다. 화면이 바뀌어서 어긋날 일도 없고요.

그러니 API를 "비싸다"로 기억하지 마세요. "버리면 비싸다"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장당 얼마로 견적을 내면 왜 틀리나요?

이미지가 0크레딧인 갈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만 클립 쪽에는 그 계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아직도 AI 이미지 견적을 장당 얼마로 잡는 안내가 많습니다. 세 갈래 중 둘에서는 맞는 말이에요. 웹툴 갈래에서는 그 전제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견적을 잡으실 때 이미지 장수를 세지 마시고 클립 개수를 세세요. 제가 다시 뽑은 한 장이 49라는 숫자를 하나도 못 올린 게 그 증거입니다.

이 다섯 질문이 안 통하는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그림 한 장으로 끝나는 일이면 다섯 질문이 전부 과합니다.

썸네일 하나, 글에 넣을 삽화 한 장 같은 일이라면 룩 통일도 버리는 장수도 자동화 수리도 의미가 없어요. 손에 잡히는 아무 도구나 열어서 뽑는 게 제일 빠릅니다.

이 글의 질문들은 여러 장을 같은 규칙으로 반복해서 뽑는 일을 전제합니다. 그 전제가 아니라면 위 표는 덮어두셔도 됩니다.

세 갈래를 섞어 써도 됩니다. 저는 그림은 웹툴에서 뽑고, 화면에 얹는 한글은 제 컴퓨터에서 코드로 그립니다. 질문 다섯 개는 갈래마다가 아니라 작업 하나하나에 붙는 것이거든요.

정리

질문 다섯 개를 다시 붙이면 이렇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없으면 내 컴퓨터가 빠지고, 시안을 많이 버리면 API가 빠지고, 깨진 화면을 열어볼 생각이 없으면 웹툴 자동화가 빠집니다. 한글은 어느 쪽을 골라도 따로 얹어야 하고요.

제 원장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미지 열두 장 0크레딧, 4초 클립 일곱 개 49크레딧, 95초 한 편.

다만 이 숫자는 제 조건에서 나온 값입니다. 구독이 이미 깔려 있고, 자동화가 깨지면 제가 코드를 열어 고치니까요. 그 두 가지가 없으면 같은 숫자가 안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이 드리는 건 제 숫자가 아니라, 자기 숫자를 세는 순서입니다.

열두 장을 뽑고 일곱 개를 이어 붙이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은 영상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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