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AI 영상 도구를 검색하면 열 개짜리 목록이 나옵니다. 다 무료라고 적혀 있는데, 8분짜리 설명 영상 한 편을 끝까지 뽑아 주는 곳은 그 안에서 찾기 어려워요.
기존 목록은 도구를 기능 개수로 줄 세웁니다. 그런데 무료라는 말은 값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값을 낸다는 뜻이라, 그 다른 무언가를 같은 단위로 재지 않으면 고를 수가 없어요.
이 글은 무료로 AI 설명 영상을 만들고 싶은데 길을 못 정한 분을 위해 썼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든, 냉장고 원리를 종이 공작처럼 보여 주는 32초 영상 한 편을 단위로 삼아, 돈을 내는 길·기다리는 길·장비를 내는 길 세 갈래를 나란히 놓습니다.
무료라는 말이 가리는 것
무료 한도에는 반드시 상한이 있고, 그 상한을 넘는 순간 돈이나 시간이나 장비 중 하나를 내야 합니다. 어느 쪽을 낼지는 도구가 아니라 내 상황이 정해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어느 도구가 좋은가"를 묻지 않습니다. "32초 한 편을 만들 때 나는 무엇을 내는가"만 물어요.
한 편 길이로 단위를 맞춘 이유
제가 직접 만든 게 31.9초짜리 냉장고 설명 영상 한 편이라서입니다. 여섯 장면짜리였고, 그림부터 목소리까지 컴퓨터가 일한 시간을 합치니 24분 남짓이었어요. 다른 길의 숫자는 공식 도움말과 공식 블로그 단가로 같은 길이에 맞춰 계산했습니다.
단위를 8분이 아니라 32초로 잡은 건, 제가 8분짜리를 로컬로 끝까지 뽑아 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재지 않은 길이로 늘려 말하지 않으려고 실제 만든 길이에 맞췄습니다.
세 갈래를 한 표에 놓으면
| 갈래 | 32초 한 편에 내는 것 | 맞는 경우 |
|---|---|---|
| 유료 크레딧 | 돈(공식 블로그 단가 산수) | 장비 없음, 편수 적음 |
| 무료 한도 | 기다림(하루 30초 상한) | 쇼츠 위주 |
| 내 그래픽카드 | 장비와 기계 시간 | 50 시리즈 카드 있음 |
| 힉스필드 무료 요금제 | 영상 못 만듦 | 없음 |
마지막 줄부터 보시면 됩니다. 무료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영상 갈래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길이에요.
힉스필드 무료 요금제는 영상 갈래에서 빠진다
무료 요금제는 있습니다. 가격표에는 '제한적으로 쓸 수 있음'이라 적혀 있고, 매달 들어오는 크레딧은 0, 영상 모델은 목록에 없어요. 처음 가입한 사람에게 하루짜리 체험이 열리긴 하지만 그 하루가 지나면 영상 갈래는 닫힙니다. 2026년 9월 23일에 확인한 내용이에요.
영상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면 이 길은 처음부터 목록에서 지우세요.
구글 플로우 무료 한도는 쇼츠까지 버틴다
플로우 도움말 문서에 따르면 구독자든 아니든 날마다 50크레딧이 들어옵니다. 옴니 플래시 모델의 720p 10초짜리가 한 번에 15크레딧이니, 하루 세 번이면 바닥나요.
32초 한 편이면 하루 한도를 2초 넘어서 이틀이 걸립니다. 8분짜리라면 16일이고요. 쓰지 못한 크레딧은 이튿날 사라지니 모아서 쓸 수도 없어요.
쇼츠 한 편을 하루에 하나씩 만드는 분에게는 이 길이 가장 싸고 안전합니다.
유료 크레딧은 돈으로 기다림을 없앤다
힉스필드 공식 블로그 두 편이 일치하는 단가가 있습니다. 시댄스 2.0 720p 8초 한 컷이 36크레딧이에요. 32초면 네 컷, 약 144크레딧이고, 같은 블로그의 컷당 달러 환산으로 치면 6~7달러쯤입니다.
결제해 본 금액이 아니라 공개된 단가를 곱한 숫자예요. 다시 뽑기가 한 번도 없다는 가정이라 실제로는 더 듭니다. 요금제 가격 자체는 공식 블로그끼리도 표기가 달라서 적지 않았어요.
장비가 없고 한 달에 몇 편만 만든다면 돈을 내는 쪽이 가장 빠릅니다.
내 그래픽카드는 장비와 기계 시간을 낸다
제 32초 영상은 크레딧을 하나도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 엔비디아 카드(RTX 5080, 메모리 16기가), 디스크 약 55기가, 그리고 편마다 기계가 도는 24분가량을 냈어요. 한 번에 다 성공했다면 16분 안팎이었을 거예요.
멈춘 그림은 그림 생성 모델(Krea 2)이, 움직임은 영상 생성 모델(LTX-2.5)이 맡았고, 둘 다 컴피유아이라는 실행 프로그램(ComfyUI) 위에서 제 카드로 돌았어요. 순서는 클로드 코드가 키트 설명서대로 진행했습니다. 클로드 코드 사용료(구독 또는 API)는 여기에 더해집니다.
50 시리즈 카드를 이미 가졌다면 추가로 내는 돈 없이 편수를 늘릴 수 있는 길은 이것뿐이에요.
공식 사양 32기가와 실제 16기가의 차이
LTX-2.5 개발사 문서의 최소 요구는 카드 메모리 32기가에 저장 공간 100기가예요. 저는 그 절반짜리 카드로 마지막 장면까지 뽑았어요. 이 키트의 영상 모델이 50 시리즈 전용으로 가볍게 만든 파일이라서 가능했습니다.
그러니 공식 숫자만 보고 내 카드를 포기하지는 마세요. 다만 카드 세대가 맞는지는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내 길에도 부담이 되는 경우
장비를 내는 길을 제가 권하긴 하지만, 이 길이 맞지 않는 상황도 분명합니다.
40 시리즈 이하 카드에선 부담이 됩니다. 영상 모델 파일 자체가 50 시리즈에만 맞춘 형식이라, 그보다 앞 세대에서 도는지는 확인한 기록이 없어요.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걸립니다. 그림 모델은 자회사 포함 연 매출 100만 달러, 영상 모델은 1,000만 달러를 넘으면 따로 계약해야 해요.
결과를 눈으로 볼 시간이 없는 분에게도 과합니다. 제 경우 열이 흐르는 쪽을 반대로 그린 그림이 한 장 나왔고, 움직이는 장면에선 사람 손이 튀어나와 종이를 들어 옮긴 게 두 번 연속이었어요. 키트의 점검은 이런 원리 오류를 잡지 못합니다.
목소리는 네 번째 갈래로 뺀다
목소리 작업만은 캐글로 넘겼어요. 캐글은 주마다 그래픽카드 30시간가량을 공짜로 내주고, 휴대폰 인증을 마쳐야 그 메뉴가 생깁니다. 거기서 복스시피엠 2라는 복제 프로그램에 제 녹음 10~20초를 들려주고 대본을 읽혔어요.
다섯 장면 분량을 처음 돌렸을 때 6분 39초가 들었고, 그중 소리를 만드는 데 쓴 건 48초 정도였어요. 목소리만큼은 장비가 없어도 이 갈래로 무료로 해결됩니다.
이제 버려도 되는 말 세 가지
"스킬이 무료면 영상도 무료다." 이 키트의 원본이 된 영어권 스킬도 무료인 건 스킬 파일뿐이었고, 영상은 크레딧을 쓰는 사이트에서 만들었어요.
"힉스필드는 무료 요금제가 없다." 있습니다. 다만 그 요금제로 영상이 안 나올 뿐이에요.
"카드 메모리가 모자라면 모델을 반만 올리는 방법은 없다." LTX-2.5 개발사가 낸 실행 도구에는 본체 메모리나 디스크로 나눠 올리는 옵션이 있습니다. 느려지는 정도는 공식 수치를 찾지 못했어요.
상황별로 이렇게 쪼갠다
제가 쓰는 방식대로 적어 볼게요.
무료 한도가 맞는 경우는 쇼츠를 하루 하나 만들 때, 장비가 없을 때, 써 보고 정하고 싶을 때예요.
내 그래픽카드가 맞는 경우는 긴 영상을 만들 때, 50 시리즈 카드가 있을 때, 편수를 늘리고 싶을 때예요.
저는 둘을 섞습니다. 그림과 움직이는 장면은 제 카드, 목소리는 캐글이에요. 카드가 없는 분이라면 무료 한도로 쇼츠를 먼저 만들어 보고, 편수가 늘 때 크레딧을 사는 순서를 권합니다.
이 비교가 놓친 것
반대 사례도 하나 적어 둡니다. 저는 유료 크레딧 사이트의 결과물 품질을 직접 비교하지 않았어요. 크레딧 쪽 모델이 같은 32초를 더 적은 다시 뽑기로 끝낸다면, 돈 쪽 갈래의 실제 값은 제 산수보다 쌀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와 라이선스 미리 보기
장비 갈래로 가기로 했다면 두 가지를 먼저 보세요. 저장 공간 55기가를 비울 수 있는지, 그리고 내 매출이 크레아 2의 100만 달러 문턱 아래인지예요. 목소리 쪽 프로그램은 아파치 2.0이라 매출 상한이 없어요. 다만 복제한 음성을 수익 영상에 써도 된다는 문장은 원문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정리
무료 AI 영상의 세 갈래는 결국 돈을 낼지, 기다릴지, 장비를 낼지의 차이였습니다. 힉스필드 무료 요금제는 영상에선 빠지고, 구글 플로우 무료 한도는 하루 30초까지 버티고, 내 그래픽카드는 32초 한 편에 기계 시간 24분을 받아 갑니다. 어느 갈래도 공짜는 아니고, 내 카드 세대와 만들 분량이 갈래를 정해요.
제가 32초 영상을 만든 과정은 영상으로 보실 수 있고, 키트(클로드 코드가 읽는 작업 설명서 묶음)는 오픈톡 방구석모각코 공지에 올려 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