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AI 영상을 뽑을 때 설치 없는 쪽이 쉽다는 말은 맞습니다. 구글 플로우는 로그인하고 문장 한 줄을 넣으면 끝이에요. 프로그램을 깔 일도, 40GB 가까운 파일을 받을 일도 없죠. 쉬움만 놓고 보면 내 PC는 시작부터 집니다.
그래서 저는 견주는 기준을 바꿨습니다. 얼마나 쉬운가가 아니라 하루에 몇 개가 나오는가로요. 무료 계정에 들어오는 크레딧은 하루 50인데, 가벼운 모델로 뽑아도 영상 한 개에 10크레딧이 빠집니다. 하루 5개예요. 제 PC에 꽂힌 그래픽카드(엔비디아 RTX 5080)는 LTX-2.5(모델 파일을 누구나 내려받아 집에서 돌리는 영상 AI)로 5초짜리 영상 8개를 20분 만에 끝냈어요. 중간에 멈춘 영상은 하나도 없었고요.
한 달에 영상 몇 개를 시험 삼아 뽑는 분이라면 여기서 닫으셔도 됩니다. 무료 사이트로 충분하거든요. 쇼츠 한 편에 장면 여러 개를 두세 번씩 뽑아 고르는 분이라면 계속 읽으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목록 크기, 대사 세 가지로 어느 쪽이 맞는지 나눠 드릴게요.
하루 5개가 모자라는 순간 - 한 편에 들어가는 장면을 세어 보면
5개는 넉넉해 보입니다. 쇼츠 한 편으로 바꿔 세면 얘기가 달라져요.
30초짜리 쇼츠를 5초 장면으로 나누면 6개가 필요합니다. 장면마다 두 번씩만 뽑아 나은 쪽을 골라도 12개고요. 무료 크레딧으로는 사흘 가까이 걸리는 양입니다. 제미나이 앱은 무료 플랜에서 영상 생성 자체가 안 돼서 이 계산에 넣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이 글이 따지는 건 화질이 아니라 한 편에 드는 개수입니다. 장면 수에 뽑는 횟수를 곱해서 5를 넘으면, 무료 사이트로는 하루에 한 편이 안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 가지만 물으면 나뉩니다 - 그래픽카드, 목록 크기, 대사
어느 쪽이 맞는지는 질문 세 개로 정리됩니다. 순서가 중요해요. 뒤의 두 질문은 앞 질문을 통과해야 의미가 생기거든요.
그래픽카드는 문을 엽니다. 목록 크기는 옮길 값어치를 정합니다. 대사는 확인하는 수고를 누구에게 넘길지를 정하고요.
카드에서 먼저 볼 곳은 맨 윗줄입니다. 그래픽카드가 왼쪽에 해당하면 아래 두 줄은 읽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가 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맞습니다
이 방법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전제로 합니다. 노트북 내장 그래픽이나 다른 회사 카드라면 설치를 시작할 이유가 없어요.
카드 이름은 명령 한 줄로 나옵니다. 시작 메뉴 검색에 명령 프롬프트를 쳐서 연 다음 그래픽카드 이름을 보여주는 명령(nvidia-smi)을 넣으면, 결과 표 안에 카드 이름과 메모리가 찍혀요.
엔비디아라면 세대를 봐야 합니다. RTX 50 시리즈는 제가 쓴 전용 파일을 그대로 쓰고, RTX 30·40 시리즈는 21.5GB짜리 다른 파일을 받아야 해요. 어느 쪽이든 받을 파일이 40GB 가까이라 디스크에 45GB 넘게 비어 있어야 하고요.
속도는 제 RTX 5080에서만 쟀습니다. 30·40 시리즈에서 한 개에 몇 분이 걸릴지는 이 글이 약속하지 못해요. 그 세대라면 짧은 영상 하나를 먼저 돌려 걸린 시간을 보고 목록을 늘리는 게 순서입니다.
목록 크기 - 일주일에 몇 개라면 사이트가 더 빠릅니다
내 PC 쪽에는 처음 한 번 치르는 비용이 있습니다. 영상 AI를 돌리는 프로그램(ComfyUI)을 깔고, 파일을 받고, 모델 페이지에서 이용 동의까지 해야 하죠. 영상 서너 개를 위해 치르기엔 무겁습니다.
그 비용은 개수가 늘수록 묽어집니다. 제가 영상 12개를 목록으로 한 번에 넘겼을 때 전부 끝나는 데 41분이 걸렸어요. 처음 모델을 올리는 7분쯤이 들어간 값이고, 한 개씩 떼어 보면 2분 반에서 5분 사이였습니다. 나눠 줄 지시서로 똑같이 다시 돌린 8개는 20분이었고요.
목록을 걸어두는 동안 사람이 할 일은 없습니다. PC를 켜두면 영상이 한 줄씩 쌓이는 방식이라 자기 전에 걸면 아침엔 수십 개가 되는 구조예요. 일주일에 서너 개면 사이트로, 매일 장면을 여러 번 뽑아야 하면 PC로 옮기는 게 맞습니다.
대사 - 한국어 한 줄을 넣을 거라면 확인까지 맡기는 쪽
LTX-2.5는 영상과 소리를 한 번에 만듭니다. 대사를 따로 녹음해서 붙이지 않아도 돼요.
제가 넣은 대사는 두 줄이었습니다. 앞치마 두른 강아지의 '오늘 저녁은 내가 한다', 노트북 앞 고양이의 '월요일은 그냥 쉬자'. 받아쓰기 AI로 소리를 글자로 옮겨 대조해 보니 다섯 번 뽑아 다섯 번 모두 그 문장 그대로였어요.
눈여겨볼 건 받아쓰기를 제가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클로드 코드(내 컴퓨터에서 직접 명령을 실행하는 AI)가 영상을 뽑은 뒤 확인까지 이어서 했거든요. 대사 들어간 장면이 많을수록 하나하나 귀로 듣는 수고가 커지니, 그걸 넘길 수 있다는 게 PC 쪽으로 기우는 이유가 됩니다. 사이트 쪽 한국어 대사 품질은 이 글에서 나란히 재지 않았어요.
나란히 놓고 보면 - 한 표로 본 두 방식
두 방식을 같은 기준에 세우면 이렇습니다.
| 기준 | 무료 사이트(구글 플로우 무료) | 내 PC(LTX-2.5) |
|---|---|---|
| 설치 | ✅ 없음 | 프로그램 + 파일 40GB 가까이 |
| 하루 개수 | 5개(가벼운 모델) | ✅ 켜둔 만큼 |
| 필요한 것 | 구글 계정 |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
| 영상 한 개 비용 | 크레딧 안에서 0원 | 0원(전기료 제외) |
| 대사 확인 | 이 글에서 안 잼 | ✅ 받아쓰기 5번 중 5번 일치 |
| 상업 이용 | 이 글에서 확인 안 함 | 연매출 1천만 달러 미만 무료, AI 생성 표시 필수 |
| 사람 손 | 영상마다 입력 | 이용 동의·토큰 한 번 |
표에서 볼 곳은 상업 이용 줄입니다. 내 PC 쪽은 라이선스 원문에 조건이 적혀 있어 확인했지만, 무료 사이트 쪽 약관은 이 글에서 따로 보지 않았어요. 돈 받는 영상에 쓸 거라면 그 줄부터 직접 채우고 고르셔야 합니다.
사람 손이 한 번은 필요합니다 - 이용 동의와 토큰
설치와 다운로드와 영상 뽑기는 AI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곳은 못 넘겨요.
LTX-2.5 모델 페이지는 이용 동의를 해야 파일이 열립니다. 이 동의는 브라우저에서만 되게 막혀 있어서 AI가 대신 누르지 못해요. 다운로드용 토큰(파일을 받을 권한을 증명하는 긴 문자열)도 사람이 한 번 만들어 넣어야 합니다.
맡길 AI의 요금도 따로 봐야 합니다. 클로드 코드는 무료 플랜으로는 못 쓰고 유료 요금제가 필요해요. 코덱스는 무료 챗GPT 계정으로도 쓸 수 있지만, 무료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숫자는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영상 한 개를 뽑는 값은 어느 쪽을 쓰든 전기료 말고 0원이고요.
손을 완전히 떼는 방식을 기대하면 첫날 동의 버튼 앞에서 멈춥니다. 동의 한 번, 토큰 한 번은 내 몫으로 잡고 시작하세요.
제 결과물도 깎입니다 - 움직임이 작은 장면은 셋 중 하나
내 PC가 모든 장면을 잘 만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해 질 녘 한강 다리로 천천히 다가가는 장면을 세 번 뽑았는데, 차 불빛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쓸 만한 건 하나였어요.
제주 바다는 달랐습니다. 파도가 검은 바위에 부딪혀 하얀 물보라가 튀는 장면은 훨씬 잘 살아났어요. 크게 움직이는 장면이 오히려 덜 무너졌습니다.
이 결과가 판단을 한 번 더 고칩니다. 로컬의 강점은 한 번에 잘 뽑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뽑아서 고를 수 있다는 데 있어요. 만들 장면이 풍경처럼 움직임 작은 쪽에 몰려 있다면, 뽑는 횟수를 셋으로 잡고 개수를 다시 세세요.
처음 적은 한 줄이 영상을 망친 적 - 사진에 있는 건 다시 쓰지 않기
저는 전에 이미 뒤돌아 있는 사람 사진에 '계속 뒤돌아 있다'고 적어 넣은 적이 있습니다. 자세를 지켜 주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사람이 몸을 새로 돌리고, 카메라까지 뒤로 빠져 버렸습니다.
사진에 이미 있는 상태를 적으면 그걸 새로 해야 할 동작으로 읽더라고요. 그 뒤로 LTX-2.5에 넣는 문장은 움직이는 것만 씁니다. 카메라가 가만히 있는지 천천히 다가가는지는 따로 한 줄로 떼고, 대사는 한국어 문장을 따옴표에 넣은 뒤 어떤 목소리인지 붙이고요.
문장을 고쳐 쓸 일이 잦은 사람일수록 뽑는 횟수는 늘어납니다. 프롬프트를 자주 손보는 편이라면 이것도 결국 목록 크기 질문으로 돌아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 사례 - 이럴 때는 내 PC가 손해입니다
반대쪽도 적어 둡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무료 사이트가 낫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엔비디아가 아니거나, 디스크에 45GB가 비어 있지 않은 경우. 한 달에 만들 영상이 무료 크레딧 며칠 치로 끝나는 경우. 지금 당장 한 개가 필요하고 설치를 기다릴 여유가 없는 경우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30·40 시리즈 카드라면 속도가 제 기록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 개에 몇 분인지 모르는 채로 수십 개를 걸어두면 아침에 반도 안 돼 있을 수 있으니, 시험 한 개로 시간부터 재세요.
저는 이렇게 나눠 씁니다 - 한 장짜리는 사이트, 목록은 PC
솔직하게 나눠 볼게요.
무료 사이트가 나은 경우는 한 장면만 급할 때, 설치할 PC가 없을 때, 한 달 분량이 크레딧 며칠 치일 때예요.
내 PC가 나은 경우는 장면마다 여러 번 뽑을 때, 한국어 대사 확인을 맡기고 싶을 때, 매일 목록이 쌓일 때예요.
저는 이번 영상에서 둘을 섞었습니다. 썸네일 배경 한 장은 구글 플로우에서 뽑았고, 영상 장면은 전부 PC에서 만들었어요. 첫 장면 사진도 같은 컴퓨터의 이미지 AI(Krea 2)로 뽑았고요. 현재로선 한 장짜리는 사이트, 여러 개짜리는 PC로 나누는 게 제일 덜 막힙니다.
틀릴 수 있는 곳 - 크레딧과 요금은 바뀝니다
이 글의 판단은 하루 5개라는 숫자 위에 서 있습니다. 구글이 무료 크레딧을 늘리면 목록 크기 질문의 기준선도 같이 올라가요. 그리고 두 방식의 화질은 같은 문장으로 나란히 뽑아 견주지 않았습니다. 화질이 고르는 이유라면 이 글의 결론을 그대로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정리 - 하루 5개와 20분에 8개 사이에서
무료 사이트와 내 PC를 쉬움으로 견주면 사이트가 이깁니다. 개수로 견주면 얘기가 바뀌어요. 하루 5개에서 멈추는 쪽과, 켜두는 동안 20분에 8개씩 쌓이는 쪽이니까요.
그래서 보는 순서는 그래픽카드, 목록 크기, 대사입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예요. 앞에서 말한 그래픽카드 이름 명령을 넣고 RTX 50인지, 30·40인지, 아무것도 안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그 한 줄이 첫 질문의 답이고, 거기서 왼쪽이 나오면 무료 사이트에 남는 게 맞는 선택입니다.
영상 네 가지를 뽑고 지시서로 다시 돌려 본 과정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설치부터 목록 뽑기, 확인까지 적은 지시서와 프롬프트 4종은 오픈톡 방구석모각코에서 받을 수 있어요.







